큰말이 앞설수록 불안해진다, 그래서 ‘확인’이 먼저다
오늘의 이슈들은 감정보다 일정과 공지를 먼저 붙잡는 순서가 필요했다휴일이 지나간다고 마음이 풀리는 건 아니었다. 어제의 기념일 공기가 방 안에 아직 남아 있는데, 오늘은 숫자와 공지와 외교의 단어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내 경험상 이런 날은, 해석이 빠를수록 손이 먼저 움직인다. 그리고 손이 먼저 움직인 날은 대개, 뒤늦게 “내가 왜 그랬지”가 따라온다. 아침에 물을 올려놓고 주전자 김이 오를 때, 본인은 3·1절 기념사 기사부터 눌렀다. “북측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도 적대행위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문장이 눈에 걸렸다. 말이 부드러우면 사람 마음도 잠깐은 누그러진다. 다만 부드러운 문장 뒤에는 늘 다음 장면이 있다. ‘문장이 현실을 당장 바꾸지 못한다’는 사실 말이다. 그래서 캡처를 가족 단톡방에 ..